BGM:빅뱅의 붉은노을

시간과 돈의 여유가 없어 멀리 못 가지만, 내가 사는 이 곳 도쿄의 중심부 신주쿠는 산책만 해도 매번 해외여행의 기분이 든다.
오늘 들린 우리동네 “해외여행지” 도쿄도청 그리고 거기서 손에 넣은 토산품 “도쿄의 아름다운 노을”

도쿄 낮과 밤의 짧은 간극, 도쿄도청으로 노을 사냥을 나가자

노을의 생은 짧다.마치 노을이 만개한 순간은 환상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보고 싶어 달려가 보면 이미 저 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곤 한다.
도쿄의 겨울해는 오후 4시 정도에 지기 시작한다. 3시 반이면 이미 해가 만취해 있고 4시면 정신을 잃고 넘어가기 시작한다. 그 찰나의 순간에 노을사냥을 떠나지 않는다면 노을을 만끽할 수 없다.


오늘 소개할 도쿄 노을 사냥 최고의 핫스팟은 신주쿠에 있는 도쿄도청 전망대이다.
롯본기힐즈나 도쿄타워와는 다르게 무료전망대라는 점이 매력포인트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한국인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열번 가까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을 본 것은 한 두번에 불과하다. 어쩌면 한국인이 없는것 또한 매력포인트랄까나..


신주쿠역 서쪽 출구로 쭉 걸어나오면 스타워즈 우주선을 박아놓은 듯한 건물이 보인다. 이 곳이 도쿄도청으로 전망대는 양쪽으로 북측 전망대와 남측 전망대가 있다. 시간은 북측 전망대 09:00~23:00 남측 전망대 09:30~17:30.


화창한 날은 후지산까지 보인다. 낮과 해질녘, 밤에 보는  매력이 모두 다르니 여유만 있다면 세 번 모두 올라가보길 추천한다.

어릴적 친구들과 열심히 뛰놀고 흙먼지 털며 돌아갈때면 항상 노을이 지곤 했다.

그땐 노을이 진다는 것은 고로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니 해가 기우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해가 지면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해가 지길 기원하게 되었다.
매번 반복되는 노을이지만 시간이 지나니 같은 것을 보는 것도 다른 감상이 나온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다가왔다. 20년 후에 보는 노을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말이 퍽이나 나를 낭만적으로 만들어 준다.

어떤 이데올로기가 머리를 지배하는 것도 아니며, 이 장소에 오기 전에 특별한 감정에 지배받은 것도 아니다.
그저 붉게 물들어 가는 서쪽 하늘이 구름과 조화를 이루며 보여주는 형상이 “개와 늑대의 시간”라는 워드의 조합밖에는 머리에 떠오르질 않았다.
마치 하늘에서 와인이라도 숙성시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느낌적인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도쿄 전망대로 달려보자.
저 붉게 물든 도쿄의 “몽환의 레드와인”에 살짝 당신의 미각이 요동칠지 모르니까..

도쿄도청전망대(東京都庁展望台)
신주쿠구 니시신주쿠2-8-1(東京都新宿区西新宿二丁目8番1号)
09:30 – 23:00
JR신주쿠역() 서구를 나와 도보10분
Google MAP
도쿄도청견학안내(일본어)
트립어드바이즈 평가
좋음
88%
보통
10%
별로
2%
東京都庁舎

영상으로 보는 도쿄도청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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