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여행사진노코기리야마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孤雲님의 여행스케치입니다.
일상의 작은 움직임,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孤雲님의 사진의 매력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도쿄인근에 마치 중국의 절벽과 사원을 재현한듯 한 노코기리야마를 다녀오셨습니다.

도쿄인근의 숨은 여행명소를 한컷 한컷 정성껏 사진에 담아 온 고운님의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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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운입니다.
아직 선선한 정도인데 벌써 겨울에 접어들었군요.
오늘은 도쿄 근교여행 2번째로
치바현 亀岩の洞窟(우리말로 하자면, 거북이 바위)와 노코기리야마(鋸山) 여행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요즘 일본 티비에서 “도쿄 근교에 위치한 당일치기로 나름 가볼만한 곳”으로 가끔 방송하곤 하는 곳입니다.

노코기리야마(鋸山)는 마치 중국에 온 듯한 기암괴석과, 일본사(日本時)라고 하는 산맥 전체에 영역이 자리한 오래된 사찰과 불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숫자로만 따지자면 정말 지금까지 본 불상 한번에 다 본 것 같습니다.^^
계곡 전체에 불상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반면에, 사찰 가람배치나 풍수지리적인 맛은 조금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샛길로.. 일본도 풍수지리를 봅니다만 우리나라처럼 사찰 가람배치에도 풍수가 적용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풍수는 좋은 자리를 잡는 정혈법 보다는 방향을 따지는(이사 등등) 좌향에 많이 치우치는 것 같거든요. 풍수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다시 돌아와서…-_-..
이곳의 가장 큰 불상은 카마쿠라/에노시마 불상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고 합니다.
亀岩の洞窟는 3월과 9월인가 시기를 잘 맞춰서 가면, 동굴 건너편에서 아침 햇빛이 들어와 호수에 반사되는 모습이
마치 하트모양으로 예쁘게 그려지는 곳입니다.
구글 샘플이미지는 요기로..-_-..

방송에서 보고 꼭 한번 가서 사진찍어보고 싶어서
카메라와 삼각대 바리바리 싸가지고 차끌고 새벽 2시정도에 출발했습니다. (만 결과적으로 3월 9월을 잘 맞춰서 가지 않으면 저 각도로 빛이 들어오지 않더군요.ㅠ_ㅠ)

우선 亀岩の洞窟쪽으로 먼저 가서 파킹하고 잠시 쉬고,
일출에 맞춰서 사진촬영을 한뒤에 돌아오는 편으로 鋸山쪽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하루 일정이었습니다.
자차가 아니어도 근처까지 이동하는 관광버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하루일정으로 잡으면 도쿄여행과 함께 다녀올 수는 있습니다.

도쿄
차로 아쿠아라인!
키사라즈(치바)
거북이 바위
노코기리야마
기념품점
해변가에서 식사
집으로!

치바가 어디야? (우리집은 키바인데…-_-..)

우선 치바현은 행정구역상 도쿄도 동쪽에 위치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역입니다.

이렇게 지도를 통해서 크게 보면 한번에 확인이 되겠네요.

첫 목적지인 亀岩の洞窟는 여기입니다.(치바 내륙 한가운데 ㅠ_ㅠ)

다음으로 들린 鋸山는 여기입니다.

이렇게 봐서 여기가 어딘지 너만 알지 나는 모르겠다고 하신다면..
조금 멀리서 보면 여기쯤이 되겠네요.

저는 도쿄의 약간 동쪽 강동구(코토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수도고속도로로 바로 올라가서 아쿠아라인을 타고 치바쪽으로 바로 건너왔습니다.
말보다 그림(주먹?)이 빠르겠죠.

지도에서 보이듯이 도쿄만을 반시계 방향으로 둘러서 오게되면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중간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아쿠아라인입니다.
수도고속도로에 올라서 아쿠아라인을 타고 치바쪽으로 건너오면 키사라즈 쪽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亀岩の洞窟

열심히.. 잇쇼켄메 간바떼 -_-.. 새벽길을 달리고 편의점 앞에서 치바 어른이들의 불장난을 보면서 일출때까지 잠시 눈좀 붙였습니다. 날이 밝았군요.
입구에 도착해보니 나름 찾아오신 분들이 몇몇 분 보였습니다.

이런 하트모양의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사모님 발랄버전으로 신나셨습니다.^^~*

행운의 종이 보이네요.

멀리 동굴이 보이기 시작하네요.+_+

뭐라도 한번 건져보겠다고 새벽부터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한번 찍어보겠다고 분발하는 중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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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에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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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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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조금 기대를 하고 왔건만 역시 시기를 맞춰서 오지 않으면, 원하는 각도로 빛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하트 모양이 그려지질 않잖아!! ㅋㅋ

에잇 내 하트는 어딨느냐

호타루(반딧불이)서식지라 밤이되면 밧딧불이를 볼 있다고 합니다.

노코기리야마(鋸山)

동굴 지역을 벗어나와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봅니다.

노코기리야마 로프웨이가 있지만 영업시간외…

이렇게 곳곳에 그 지역에서 재배한 물건들을 파는 가게를 볼 수 있습니다.

노코기리야마로 올라가는 다른 길인 자동차전용도로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슬슬 특이한 경관이 펼쳐지는군요. 처음 봤을때 여기가 정말 일본인가 싶었습니다.

일본사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들어가볼까요.

절경을 볼 수 있는 산 정상까지 가는 지옥의 코스와 가마쿠라 에노시마 불상보다 훨씬 더 큰 대불, 그리고 계곡 천체에 걸쳐 퍼져있는 이른바 천오백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비의 세계로 고고고

처음 보자마자 와! 했습니다. 암벽을 저렇게 파서 조각해놓다니. 불교에 대해 관심은 있어도 세세한 부분까진 잘 모르는데 관음보살 같습니다.

중국 느낌나는 절경에 또 한번 놀라고..

대불을 보기 위해 또 이동해 봅니다.

계곡 전체에 걸쳐 펼쳐져 있는 불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항상 갈림길엔 주의를ㅋㅋ

역시 사진은 브이가 제맛!

















저런 곳에도 불상이 숨어있습니다. (윌리 찾기도 아니고..)




슬슬 대불을 보기 위해 아래쪽으로 다시 이동해봅니다. 한번 표를 끊었기 때문에 아래쪽 주차장쪽 입구로 진입할 때는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쁜 아지사이 길을 지나면 슬슬 대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우 소 빅~~



엠 이라고 합니다만.. 염원을 담아서..


저 안에도 한 분 숨어계시는 군요.

마지막으로

다 둘러보고 자동차도로를 통해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많이 큰 기념품점과 상점가가 있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도 팔고 있네요.


앗 이거슨ㅋㅋㅋ!!!!

맛나는 밤쿠엔


소도 귀엽네요.

옆이 해변이기 때문에 전망 좋은 곳에서 맛난 것 좀 먹어보려고 가봤습니다.

맛있는 요리와 해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만.. 네 배아프시라고 저만 보고 저만 먹겠습니다. ㅋㅋ

이번 도쿄 근교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오른쪽의 치바현 입니다만 도쿄에서는 보기 힘든 여러가지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참고로 키사라즈와 마쿠하리 쪽은 도쿄에 없는 아웃렛 매장도 있으니 저렴하게 옷사러 가기도 좋습니다. 신오오쿠보 쪽에선 반대쪽이니 약간 거리가 있지만요.

슬슬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도쿄 필수품 전기장판 다들 잘 챙겨오셨으리라 믿습니다. 일본 전기장판은 안따뜻하더라구요 ㅎㅎ
행복한 하루들 되세요. 다음 여행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일본에서 간바떼 하고 있는 고운 배상. 꾸벅.

덧. 광고-_-… 신오오쿠보쪽에서 녹차까페&일본인 상대 한국어 교습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얘기가 진행중이라.^^;
도쿄 오시면 한번 들러주세요.
유명 장인 다기와 기모노 입으신 참한 사장님께서 오차를 대접해주실겁니다. ^^;
12월 초중순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