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여행사진가마쿠라/에노시마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孤雲님의 일상생활기고입니다.
일상의 작은 움직임,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孤雲님의 일본에 대한 감상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농구의 전성기”라는게 있었고, 그때 우린 모두 슬램덩크를 탐닉했다. 그리고 나의 잠재의식
속에는 흑백의 그 배경이 컬러풀하게 남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운입니다.
오늘은 도쿄 근교여행지 중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신 가마쿠라/에노시마를 다온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아쉽게도 최근에 다녀온 사진은 아니고, 일본 온 거의 초반에 저녁에 잠시 위치 파악할 겸 다녀왔습니다.
옛 글을 다시 찾아보니 이날이 마침 JLPT N4(부끄..지금생각해보면 N4응시는 참 돈아까웠다는…사실 JLPT는 N2부터 보면됩니다.)시험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바다보고 싶어서 갔던 날이었습니다.
아경 사진과 전차 사진이 많네요.
다음에 낮 사진은 별도로 올려보겠습니다.

가마쿠라/에노시마 지역 소개

우선 가마쿠라/에노시마라고 많이 들어는 봤는데 어디쯤인지 지도로 살펴볼까요.

역시 이렇게 봐서 너만알지 나는 모르겠다고 하신다면..

도쿄 기준 남서쪽에 위치한 카나가와 현 지역이 되겠습니다.
제법 거리가 있는 관계로 후딱 다녀오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가마쿠라/에노시마는 일단 딱 들어보면 가마쿠라.. 네 국사책에 나오는 그 가마쿠라막부! 바로 알겠고요.
그리고 슬램덩크 뜨거운 햇~살을 가르며~~ 그 강백호 나오는 뒤에 해변있고 전차 지나가는 그 성지가 되겠습니다.

아~~요기!!

실제로 가마쿠라 고교앞 역(가마쿠라코우코우마에에끼)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나가면 해변 앞에 슬램덩크 성지라고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몰려있답니다.^^;;

슬램덩크 성지로 유명한 가마쿠라고교 앞 역

볼일 마치고 저녁에 가마쿠라쪽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우선 도쿄에서 가마쿠라/에노시마쪽으로 가는 루트는 몇가지 알려진 패턴이 있습니다만, 가는 루트와 오는 루트를 좀 다르게 해서 여러가지를 보고 사진 찍고 싶었기에 조금 개척정신을 발휘해봤습니다.^^;;
인터넷에 유명한 루트는 신주쿠 – 오다큐센으로 에노시마, 가마쿠라로 가는 루트인데, 이 루트는 갔던길을 다시 되돌아 오는 루트이기 때문에 다른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JR로 오후나 역을 찍으면 여기서 가마쿠라-에노시마 1일권을 700엔에 구입 가능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쇼난-에노시마 역(종점) 하차, 주변 구경 및 도보로 2,3분이면 에노시마역 도착.
거기서 에노덴을 타고 중간에 가마쿠라 고교 보고, 하세 쪽 절, 불상 같은거 좀 보고, 가마쿠라 도착해서
요코스카선-소부선(쾌속) 이걸 타고 도쿄역 하차 – 집으로 되돌아오는 동선을 잡아봤지요. (집이 도쿄역 지나 토요초 인근 이므로….)

이 루트는 JR로 오는 루트이기 때문에 신주쿠 쪽에서는 쇼난신주쿠라인, 시나가와에서는 토호쿠선, 도쿄역 쪽에서는 요코스카선을 타고 쭉 따라 오면 됩니다.
저는 이날은 밖에 나갔다 볼일보고 건너가는 참이라 시나가와에서 출발했습니다.

JR노선도 첨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중요한 점… 신주쿠-오다큐 라인은 에노시마쪽으로 들어오는거고, JR로 오는 루트는 가마쿠라 근처 오후나로 들어온다는 것
그래서 이 루트는 오후나에서 모노레일을 탈 수 있고 이것 역시 패스로 해결이 됩니다.
이 모노레일은 도시 한복판의 공중을 지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습니다.

이날은 특히 군대 전역한지가 좀 돼서 정보장교 때랑 좀 다르게 개념이 없어진 턱에 EENT 못챙기고 해떨어질때 출발한 관계로……
사전답사 온 셈 치고 포인트 포인트만 좀 찍고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에노덴이랑 모노레일이랑 JR은 열심히 탔었지요.

시나가와에서 출발

우선 시나가와에서 출발

토카이도 라인

어쩌다 보니 다 저녁에 출발하게 됐네요.;;

1일 패스를 샀습니다.

모노레일을 타러 ㄱㄱㄱ

어느새 저녁이군요.

모노레일 승강장은 이런 느낌입니다.

오후나 역

레일이 1개라 모노레일!!!(유레카~)

모노레일이 들어오는군요. 타볼까요.

목적지는 쇼난에노시마역이 되겠습니다.(모노레일역)

가마쿠라/에노시마 지역은 시라스가 유명합니다.

모노레일역에서 조금 걸으면 JR에노시마역이 나옵니다. 밖에 나가보니 어느새 밤이군요.
참고로 이날은 왠지 밤에 출발하게 될 것 같아, 밤에 찍어도 잘나오라고 니콘 D810카메라를 들고 갔었습니다. 전에 한국에서 쓰다 팔고 왔던 소니 A7S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요.(밤도 낮같이 찍을 수 있는 카메라 ㅎㅎㅎ)

JR에노시마역. 역사가 귀엽게 생겼네요.

전체적으로 위치 파악 한 번 하고..

저녁 5시 넘은 밤이라 밤사진 밖에 못찍겠군요..^^;;

가마쿠라 방면 에노덴을 타야합니다.

운치있는 에노덴이 들어오는군요.

관광코스다보니 덴샤도 귀엽네요.

문제의 가마쿠라고교앞역

슬램덩크 성지로 유명한 가마쿠라고교 앞 역. 많은 관광객들이 성지순례 하는 곳이죠.


가마쿠라고교앞역앞-_-입니다. (한국어의 신비)

에노덴노선도. 에노덴 각 역에 한번씩 내려서 하세대불 등을 보면 되겠습니다.(낮에..)

에노덴 탔다 내렸다 해보고.. 해변앞에 다시 왔습니다.

일단 성지순례는 해야할 것 같아서-_-.. 학교 명판..

복귀는 요코스카선 쾌속을 타고 도쿄역 직빵코스로..

이 2단열차 신기했더라는..

나리타익스프레스 플랫폼 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JR쪽에서 도쿄메트로쪽으로..

도쿄역이니 마루노우치 선을 타고 토자이센이 있는 역으로…
사실 일본 좀 살아보고 나니.. 걍 니혼바시로 걸어가서 토자이센 타는게 빠르더군요..이땐 그저 노선도 보고 뚜벅이…몰랐음..

저녁 훌쩍 출발한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녁에 유명한 에노시마쪽 꼭 가보고 싶어서 사전 답사차 한번 가봤네요. 이쪽은 그 뒤로 2번 정도 더 가보게 되었습니다.(낮에..)
참고로 바람도 엄청 많이 불고, 해변이 멋진 곳이죠. 에노시마 안으로 들어가서 쭉쭉 올라가면 신사도 멋지고,
우나기나 시라스 등 먹거리도 많습니다. 거리가 많이 멀지는 않으니, 여유 되신다면 한번 쯤 다녀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네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여기까지네요. 다음에 가마쿠라 에노시마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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