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서민의 유흥거리 신세카이(新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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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전문가 손효주님의 세번째 칼럼.
오사카의 서민유흥거리인 신세카이(新世界)의 명물과 먹거리를 사진과 함께 알기쉽게 설명.
그리고 놓칠 수 없는 오사카 숙박정보까지!

오사카 신세카이, 한자로는 新世界로, 우리말로 치면 신세계이다.

안녕하세요^^~ 쥬쥬입니다~!
제가 세 번째로 소개하게 될 곳은 바로 서민적인 유흥거리로 요즘 가장 핫한 신세카이입니다~!

그럼 신세카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오사카 남쪽에 자리한 서민의 유흥거리-신세카이

신세카이(新世界)는 통천각(츠텐카쿠), 잔잔요코쵸와 큰 복어 간판 등으로 유명한 오사카시 남부의 거리입니다.
오사카관광 상품에도 많이 소개될 만큼 최근 유명해지고있는 관광지인데요~!

신세카이라는 지명은 오사카 박람회 전시장을 만들기 위해 새로 조성한 지역이라 신세계를 뜻하여 만들어졌습니다.
1911년 루나파크의 폐관을 계기로 점차 쇠퇴하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직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맙니다.
하지만,1956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철거된 츠텐카쿠(通天閣 통천각)을 재건하면서 주변에 저렴한 식당이 모여들고,지금의 서민적인 유흥 거리로 재조명을 받기 시작헀습니다.

지금도 골목 안쪽에는 1970~1980년대 분위기가 가득한 영화관, 상점, 오락실 등이 위치해있어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탑이 츠텐카쿠이다. 오사카와 신세카이의 상징물로서 많은 관광객이 발길을 옮기는 명소이다.

그럼, 신세카이의 상징물이자 랜드마크타워인 츠텐카쿠(通天閣 통천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츠텐카쿠(通天閣 통천각)는 1912년에 세워진 전망대로 에펠탑을 모방하여 만들어져 ‘아시아의 에펠탑’ 이라고 불리웠답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던 건물이여서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츠텐카쿠는 당시 높이 103m로 일본에서 손 꼽힐정도로 높았고, 이름의 의미는 하늘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건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앗! 지금의 통천각은 1956년에 재건된 두 번째 츠텐카쿠입니다.

밤에 느낄 수 있는 츠텐카쿠의 다른 얼굴

신세카이의 별미! 쿠시카츠

신세카이의 별미 쿠시카츠, 소스에 찍어 한입에 먹는 맛이 일품이다.

신세카이하면 쿠시카츠(串かつ)가 빠질 수 없습니다!!!!!
쿠시카츠는 고기나 야채, 해산물 등을 꼬치에 끼워, 튀킨 요리인데요~!

신세계 주변에 쿠시카츠 가게가 생기게 된 것은 약 80년 전부터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츠텐카쿠 (통천각) 밑으로 지나가시는 순간 쿠시카츠의 세계를 만나실 수 있으십니다.

신세계에 있는 쿠시카츠 가게에서는 지켜야 할 한 가지 규칙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 二度清け禁止 ’입니다. 해석하자면 ‘ 두 번 찍기 금지 ’ 라는 의미입니다.

소스가 공용 용기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한 번 입에 넣은 꼬치는 다시 소스를 찍지 않는 것이 매너입니다.
다들 쿠시카츠 드시러 가시면 처음에 소스 딱 한 번밖에 찍을 수 없으니 처음에 듬~뿍 찍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오사칸 신세카이 쿠시카츠 맛집인 쿠시카츠다루마(串かつだるま) 목에 걸린 목판에 “소스는 두번찍어 드시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신세카이의 명물상점가 잔잔요코초

잔잔요코초(ジャンジャン横丁)는 좁은 골목을 따라 작은 가게들이 모여 있는 상점가이자 먹자골목입니다.

잔잔요코초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지나가는 행인들을 상점으로 불러 모으기위해 상인들이 샤미센 연주를 했는데, 이때 샤미센에서 나는 소리가 “잔잔(의성어)” 하여 이 지역의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골목에서는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만두, 라멘, 쿠시카츠 등 많은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중간 중간 바둑을 두시는 어르신들의 정다운 풍경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은 도톤보리와는 또 다른 느낌의 나이 지긋하신 분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오사카에서 빌리켄을 만나고 행운을 빌자!

오사카 행운의 신으로 불리우는 빌리켄 동상

빌리켄(Billken)은 신세카이의 대표상징물입니다. 합격이나 인연을 맺어준다거나 뭐든지 들어주는 행운의 신이자, 신세카이의 마스코트인데요~! 1908년(메이지 41년), 미국의 플로렌스 프릿츠(Florence Pretz)가 꿈에서 본 특이한 신을 마스코트로 만든 것이 빌리켄이라고 합니다. 빌리켄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1912(메이지 45년)에는 신세계에서 오픈한 유원지 루나파크에 빌리켄을 모시는 사당까지 만들어졌으나 루나파크가 페관하면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1980년(쇼와 55년)에 신세계 부흥을 위해 빌리켄을 마스코트로 사용하면서 빌리켄은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신세계에 오면 꼭 빌리켄과 사진 한 장 찍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