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센다이의 가을풍경을 손수 찍으신 사진과 설명을 올려주셨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센다이는 부쩍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쌀랑해지고, 큰 태풍도 하나 지나갔습니다.(회사 휴무를 기대했었는데 결국 빗속을 뚫고 출근을 했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더 이상은 미루면 안 될 산책코스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더 이상 추워지면 가질 못하니깐요 ㅠㅠ
일단 사진부터 보실까요~?
지대가 높고 잘 정돈된 공원입니다.
저 멀리 센다이 시가지가 보입니다.
태백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물어보니, 마지막 15분이 가파르고 힘들다고 해서 저는 정상등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산책을 마쳤습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어서 일부로 아껴둔…^.^
테마별로 구획이 정해져있는데요, 저는 나비 언덕과 오리 연못을 가봤지만 나비는 2마리 오리는 0마리 봤습니다. ㅋㅋㅋㅋ 다른 테마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돌아오는 길에 왠지 쿠키 잘 할 것 같은 가게가 보여 바로 들어갔습니다.
2시간 산책으로 떨어진 당을 보충할 겸 케잌과 쿠키 그리고 홍차도 시켜보았는데요.
레몬도 산뜻하고 홍차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조용하고~ 아늑하여 좋았습니다.
등산 후 도토리묵에 파전은 아니지만 충분히 즐겁고 재충전되는 시간이 되었더랬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이 러스크는 옆에 현 야마가타현에 있는 바게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법 맛있고 제법 유명한(?)러스크 입니다.
센다이역 SーPAL에 입점해 있는 가게에서도 이 러스크를 취급하는데요. 조그마한 동네가게에서 이 러스크를 만나게 돼서 반가운 마음에 소개해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플레인, 레몬, 토마토&바질 맛을 좋아합니다.
찾아가는 길을 정리하기 전에, 차가 있으시면 차로 가시는 걸 강력추천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정해져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도보를 1시간정도 계획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와 함께 같던 일행의 그날 도보량입니다. ㅋㅋㅋㅋ
가시는 길은, 지하철 토자이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신 후, 공원방향으로 걷고 또 걷고 걷다보면 크고 길고 높은 다리가 나옵니다. 가는 길에 편의점이 2개뿐이니 물이나 필요한 용품을 미리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지도에는 안 나와있지만 다리를 건넌 직 후, 오른쪽으로 내려가시면 공원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저는 갈 때는 이 길을 몰라 왼쪽으로 한참 돌아서 갔었는데 오는 길에 발견해서 유레카!를 외쳤었습니다.
부디 이 정보가 혹시 도보로 가시는 분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저 길로 가시면 아마 5000걸음은 줄이실 수 있을 거예요.ㅋㅋ
가는길에 보았던 조용하고 한적한 일본 마을 모습입니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로 가을의 소리를.
따사롭게 온몸을 감싸는 햇살로 가을의 촉감을.
쾌청한 가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태백산 공원에서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아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