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로 친숙한 아사히맥주, 일본에선 어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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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젼 광고에 심심치 않게 얼굴을 내미는 아사히맥주광고를 보면서 옛 생각에 감회에 젖곤합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아사히맥주 기업광고가 아닌, 아사히에서도 롱셀러이자 주력상품인 “아사히 수퍼드라이”라는 맥주의 광고입니다.

일본맥주가 수입맥주로, 좀 규모가 있는 바(bar)에나 가질 않으면 접하기 힘들었던 십수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시키면, 바텐더가 500ml캔으로 된 맥주와 전용 유리컵을 내밀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게 500ml 캔 하나의 기억이 12,000원이었습니다.
일반 호프집에서 생맥주 한잔이 1,500-2,000원 하던 시절이었으니, 아사히 수퍼드라이가 얼마나 고급진(?) 맥주였는지 부연하지도 않아도 아실겁니다.

일본의 국민맥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사히 수퍼드라이(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사진출전- 아사히맥주

세월이 흘러, 텔레비젼에서 광고를 하며,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게된 아사히 수퍼드라이.
한국의 맥주보단 다소 비싼 금액으로 구매를 하여 즐기시고 있는 분들중에는 이런 소소한 의문을 갖는 분도 계실겁니다.
“아사히가 본국인 일본에서도 유명한 맥주인가? 잘 팔리는 맥주인가?”

그래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일본내의 위상,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일본내 맥주시장의 동향을!

많은 종류의 맥주. 우선 일본에서 접할 수 있는 맥주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사진안에 진열된 맥주는 유사맥주(発泡酒)

일본에서 접할 수 있는 맥주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맥주 그것과 유사맥주(発泡酒)입니다.

둘의 차이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의 사용률인데, 맥주의 3분2정도의 맥아를 사용하여 만든것이 유사맥주(発泡酒)입니다.
가격 역시 맥주보다는 유사맥주가 저렴합니다.

일본국내에서는 이 둘-맥주와 유사맥주를 묶어 국내맥주시장으로 분류합니다.

진짜(?)맥주. 가격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위의 유사맥주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토픽으로 다룬 아사히 수퍼드라이는 일본국내맥주시장에서 판매량은 2위의 강호중에 강호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맥주와 유사맥주를 묶은 시장에서는 2위이지만, 맥주단일시장으로 보면 아사히 수퍼드라이가 1위라고 합니다.

전체 맥주에서 차지하는 쉐어는 8.5%정도로 1987년 발매되어, 2008년에는 1,000억개 생산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럼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는 무엇일까요??

일본맥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린노도코시. 아이러니하게도 기린노도코시는 맥주가 아닌 유사맥주이다./사진출전 기린

일본맥주시장에서 11%에 달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기린노도코시(キリンのどこし)는 유사맥주로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맥주(혹은 유사맥주)의 종류가 하고 많다보니, 편의점마다 구비하는 수량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기린노도코시는 일본의 어느 편의점을 가든 항상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맥주(유사맥주)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논알콜 맥주.

맥주/유사맥주로 양분되던 일본국내맥주시장에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제3의 맥주 혹은 “신장르 맥주”라 불리는 새로운 제품군이 출시되고 있는 거죠.

위의 사진에서도 소개드린 논알콜(알콜도수가 0%)맥주도 신장르맥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맥주만큼이나 다양한 가격에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일본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부터 일본국내맥주시장의 이야기까지 두서없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일본맥주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일본여행중 여러분들이 가볍게 목을 축일 수 있는 일본맥주에 대해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