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소방차라는 당시 유명 남성댄스아이돌이 부른 “어젯밤 이야기” 과연 일본에서는 어떤 느낌?
일본최고의 개그콤비 다운타운(ダウンタウン)을 중심으로 당대유명한 코미디언 다수가 불러 화제가 된 “오쟈파멘”
우선 이 노래가 한국에서 누가 불렀고, 제목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아시고 계신분들은 아시리라.
이 노래는 80년대 후반 최고의 남성댄스아이돌그룹 “소방차”가 1987년에 발표한 “어젯밤 이야기” 라는 노래다.
“어젯밤엔 난 네가 싫어졌어~”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로 당시 최고의 인기곡중 하나이다.
그런 1987년 소방차의 히트곡 “어젯밤 이야기”가 일본에 공개된것은 1996년의 일이다.
그때도 지금도 일본최고의 개그콤비로 칭송받는 “다운타운(ダウンタウン)”이 출연하는 인기 버라이어티 다운타운의 “다운타운의고쯔에에간지(ダウンタウンのごっつええ感じ)”라는 방송에서 사전설명도 없이 불러대기 시작한것.
황금시간대의 인기버라이어티방송에서 출연진들이 의미도 모르는 이상한 언어의 곡을 불러대니, 시청자들은 황당해했고, 노래에 대한 궁금증으로 일본열도가 들썩거렸다.
한국으로 치자면, MBC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등의 인기출연진이 사전예고없이 방송끝자락에 중동국가의 노래를 불러대는 것과 다를것 없는 시츄에이션이다.
이후, 이 노래가 한국의 유명남성댄스그룹이 부른 곡이라는게 알려졌고, 소방차가 직접 일본에 입국, 특별게스트로 나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아직까지 이 노래를 기억하는 일본인들이 많다고 한다.
노래제목이 오쟈파멘?
일본에서는 하나의 개그퍼포먼스로 시작한 노래였기 때문에 노래 타이틀 따위는 애초에 생각치도 않았다.
단, 첫구절인 “어젯밤엔”을 “오쟈파멘(オジャパメン)”으로 발음하며 불렀기 때문에 자연스레 노래 타이틀이 “오쟈파멘”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후, 노래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자, 정식앨범이 발표되기에 이른다.
당시 정식앨범이름은 “오쟈파무 이야기(オジャパム・イヤギ-ゆうべの話)”이다.
한국에서도 일본내 “어젯밤 이야기”의 인기에 대해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에 알려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일부의 가수들이 일본에 넘어가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며 인기를 얻은 적은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조용필이라든가, 계은숙과 같은 가수이다.
아마, 어젯밤이야기-오쟈파멘은 “한국어”로 불려져 많은 사랑을 받은 최초의 “한국노래”가 아닌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