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고의 현대미술가들이 도라에몽을 어떻게 재해석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라는 평도
일본인에게 있어서 도라에몽이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일까요?
“작자와 출판사에게 엄청난 인세를 가져다 주는 잘 만든 캐릭터”라고,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용서치 않을 정도로 도라에몽은 일본인에게 많은 꿈과 영감을 가져다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 작화의 배경인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일본에 도라에몽이 가져다 준 놀라울 정도의 물품들중 얼마만큼 현실화에 근접하였는가에 대해 도라에몽 추종자들과 과학자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있을 정도이죠.
그만큼 도라에몽은 많은 일본인의 상상력을 자극하였고, 과학기술대국으로의 길을 열게한 공신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몇해전 토요타가 도라에몽을 코포레이트 캐릭터로 사용한 대목만 보아도 그네들이 도라에몽으로부터 무엇을 차용하고 싶었는지 저의를 알 수가 있습니다.
도라에몽, 현대미술가에도 많은 영감을 줘
상술한 것처럼 도라에몽은 많은 과학기술자들에게 꿈과 영감을 주었습니다만, 비단 그 상대가 과학기술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시리즈 연재물과 TV,극장용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미술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크든 작든 어린시절 기억의 파편을 도라에몽에게 일임했던 많은 현대미술가들이 또 한 번 록뽄기힐즈에 모인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일본의 현대미술을 견인하는 28인의 미술가들이 모여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도라에몽전 2017″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도라에몽의 삽화와 각종 자료를 진열한 기존의 전시회와는 접근방식부터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번 도라에몽전 2017의 접근 키워드는 바로 “현대미술”로, 도라에몽 시리즈에 나온 각종 캐릭터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하여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1986년에 극장용 에니메이션으로 공개된 “노비타와 철인병단(のび太と鉄人兵団)”에 등장하는 “거울세계”를 재해석한 작품이라든가,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시간여행을 하는 장면을 몽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조우를 할 수 있습니다.
도라에몽전 2017 멤버인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 인터뷰/출전Youtube
도라에몽과 현대미술의 접점을 어떤식으로 구체화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도라에몽전 2017” 모리아트센터 MAPInfomation
東京都港区六本木6-10-1 六本木ヒルズ森タワー52F 森アーツセンターギャラリー10:00 – 19:30 *화요일은 16:30까지
입장료: 일반 1800엔, 중고생 1400엔, 어린이 8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