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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일본 소식 -일부 혐한네티즌들 사이에서 안신애의 이름을 황당하게 표기하기 시작
유명세도 좋으나, 본인에게는 아픈 상처를 남길수도

일본여자골프팬 사이에 혜성처럼 나타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녀프로골퍼 안신애(28)
일본진출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이게한 안신애가 일본프로투어에 참전한 날, 일본미디어와 인터넷에서는 “안신애광풍”이 불어댔을 정도다.

그녀가 라운딩을 할때는 구름갤러리가 형성되었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칠세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일본취재진의 열기는 흡사 그 옛날 욘사마열풍을 떠오르게 할 정도였다.

그녀는 사인을 요청하는 수많은 갤러리에게 미소가득한 얼굴로 화답을 했고, 사인을 받은 어떤 남성팬은 두손을 번쩍 들어올리기까지 했다.

비록 첫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 했지만, 먼 발치에서 그녀의 플레이를 봤다는 자체로 많은 갤러리들이 열광했다.


일본TV에 방영된 안신애 일본 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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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기와 취재열기, 그리고 혐한네티즌의 타겟으로

그녀의 예상외의 인기는 평소 골프에 관심이 없었던 일본인들에게 조차 그녀를 알게하는 계기가 되었고, 안신애 이름석자는 연일 일본 인터넷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안신애 일본 인기가 연일 보도되었다,
하지만 그런 인기의 이면에는 혐한네티즌들의 타겟이 되어야만 하는 숙명도 따르는 법이다.

많은 일본내 한국유명인사가 혐한네티즌의 타켓이 되는 일은 아주 빈번하다.
위에서도 소개한 한류열풍의 지평을 연 욘사마 배용준.
그 역시 상당히 오랜 기간 타겟이 되었고, 혐한관련서적에는 그가 겨울연가에 출연한 모습을 희화화된 일러스트가 반드시 등장했다.

일본에서 유명인사가 된 안신애 역시 혐한네티즌의 타켓으로 연일 인터넷에서 “구워 삶아지고(?)”있는것이다.

그중 눈에 띄는 안신애에 대한 저속한 장난질이 있는데, 다름 아닌 그녀의 이름에 관한 것이다.

신애라는 이름, 일본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그녀의 이름 석자 안신애에 뭐가 문제가 있는가?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일본어 강의를 하겠다.

일본에서 “죽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가 “시누(死ぬ)”이다.
이 단어(어간)에 명령형 어미 “애(え)”가 붙게 되면 명령형이 되어 “죽어라”라는 의미가 된다.

즉, “시내(死ね 죽어라)”라는 단어는 안신애의 이름인 “신애”와 발음이 같고,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그녀의 이름을 안신애(アン・シネ)가 아닌 안신애(アン・死ね)로 표기하는 몹쓸 장난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우익성향의 혐한네티즌들이 모인다는 사이트 2ch에는,
“성을 빼고, 그녀의 이름을 막 불러대고 싶다ㅋㅋ”
“실제 갤러리중에는 시내(死ね 죽어라)를 외치는 인간도 많았어! 아마 안티일걸 ㅋㅋ”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알까? 잘도 그런 이름으로 일본진출을 했군”
과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물론 그런 혐한네티즌들의 몹쓸 행동에 자숙할 것을 성토하는 글도 있다.
“안신애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식의 이름을 갖은것뿐이다. 그녀의 이름을 가지고 장난치는 유치한 짓을 그만하길”
그러면, 그에 대한 답변에 또 다시 몹쓸 답변이 돌아온다.
“시내 (死ね!죽어!)”

이름을 개명할수도 없는 노릇, 실력으로 우뚝 서길

이전에 일본축구선수 시바사키 가쿠(柴崎 岳)가 2015년 아시안컵대회에서 골을 넣었을때, 한국TV의 캐스터가 그의 이름을 잘못 외친것이 화제가 된적이 있다.
“네, 일본의 시바새끼가 골을… 아 죄송합니다. 시바사키선수가 골을 넣었습니다!!”

사전지식 일본의 일베 “2ch”

2채널이라고 불리는 2ch은 일본최대의 전자게시판이며, 한국의 일베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극우성향의 일본네티즌들이 많이 몰리며, “아님 말고”식의 포스팅을 일삼아 일본사회내에서도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등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1999년 만들어진 2ch은 2005년을 기점으로 회원수가 감소하고 있다.
2017년 Loki Technology, Inc.가 운영회사를 맡으며, 명칭이 5ch(채널)로 바뀌었다.

물론 한국에서는 전혀 지명도가 없는 선수이므로, “그땐 그랬지” 헤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지명도가 높은 선수라면 과연 어땠을까?
한국의 네티즌들도 그의 이름을 가지고 키득키득 거리며 몹쓸 장난을 했을까?

다른 나라에서 어떤 의미로 불린다고 해서, 이름을 개명할 수는 없다.
허나 그런 모욕을 감수하며 활동을 하기에는 참 안쓰러운 부분이 많다.

안신애 선수가 스포츠선수로서 당당히 실력으로 정상에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안신애 일본  #일본 여자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