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CL 16강 제주와 격돌하는 우라와 레드 과연 승리의 향방은?
일본축구를 얘기할때 빠지지 않은 화두가 있다.
한일 라이벌전, 혼다 케이스케,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카가와 신지, J리그등등.
최근에는 “일본메시”라고 불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쿠보까지.
한국언론을 통해서도 빈번하게 보게되고 듣게되는 낯익은 단어(이름)들이다.
오늘은 그중 J리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려한다.
왜냐하면 오늘(2017년 5월31일) 아시안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한국 K리그의 자존심인 제주유나이티드와 2차전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라와 레드는 어떤 팀이며, 오늘의 승부는 어떻게 될지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2016년 J리그 통합우승팀 우라와 레드
J리그는 전후기 챔피언이 통합우승 타이틀을 두고 겨루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우리와 레드는 2016년 리그 전반기 3위로 주춤했으나, 후반기 우승을 거머쥐었고 통합우승의 영광도 거머쥐게 된 강팀이다.
정확한 클럽명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浦和レッドダイアモンズ Urawa Red Diamonds)”이며, 전신은 모기업이기도 한 미쯔비시자동차공업(三菱自動車工業) 소속 축구부이다.
모기업인 미쯔비시자동차공업 축구부는 1950년에 발족하였으니, 상당히 유서있는 클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내에서 가장 핫한 클럽이면서 과격한 언행의 서포들로 유명한 클럽이기도 하다.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형동생 사이로?
2016년 모기업인 미쯔비시자동차공업(三菱自動車工業)이 갖가지 불상사로 인해 경영난에 빠졌다.
이때 모기업인 미쯔비시자동차공업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것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모기업이기도 한 닛산자동차(日産自動車).
닛산자동차가 전체 주식의 34%를 보유하게 되어, 자연스레 우라와 레드에 대한 경영권도 옮겨 가는듯 했으나, J리그 규정-모기업이 다른 클럽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금지-로 인해 한지붕 두가족이 되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다.
과격한 언행의 서포터들
축구클럽에 대한 팬들의 충성과 사랑은 클럽입장에서 보면 행복한 일이다.
허나, 그 지나친 충성과 비뚤어진 사랑은 간간히 클럽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라와 레드가 대표적인 예.
뜨겁게 달아오른 열정을 어떤식으로든 표출하여 집단행동을 하는 작태는 여러번 물의를 빚었다.
대표적인 예가 “조선인 돌아가! 죽어라!(チョン帰れ、死ね)” 사건
2010년 센다이의 주축선수였던 북한국적의 양용기선수에게 집단으로 야유를 보낸 사건이다.
춍(チョン)이란, 한국인을 통틀어 무시하는 명칭으로 주로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혐한용어이다.
“혐한” 워드관련기사또 한가지 사건 역시 위의 사건과 맥을 같이한다.
바로 대형걸개 사건으로, 걸개에는 “JAPANESE ONLY”라고 적혀있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설이 있었는데, 전력보강을 위해 들여온 이충성(李忠成)을 서포터들이 공식으로 반대하기위한 집단행동이라는게 가장 유력한 설이다.
이충성은 알다시피, 재일한국인 출신으로 현재는 일본국적을 취득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라와 레드 서포터들은 한국인이라는 출신성분을 거들먹거리면서 이충성 입단을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자, 서포터측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일부 외국인 관중들의 비매너적인 행동때문에 화가 나서 걸개를 걸었다라는 다소 황당한 성명을 내기도.
어찌됐든, 위의 사건들로 우라와 레드는 인종차별혐의(?)로 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2016년 ACL에서도 8강진출 실패, 올해는?
작년 아시안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산통과후 16강에서 FC서울과 격돌했다.
결과는 FC서울의 승리로, 아시아정상을 노리던 우라와 레드는 8강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했다.
와신상담의 자세로 재도전한 이번 ACL
공교롭게도 16강전은 K리그의 제주유나이티드이다.
지난주 5월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는 제주유나이트에게 0-2로 패전.
금일(5월30일) 벌어질 2차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라와 레즈VS제주 유나이티드 ACL16강 1차전 / Youtube URL: https://youtu.be/E13LJtvgx8w
평일임에도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J리그 명문팀 우라와 레드가 홈이점을 살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일단 제주 유나이티드는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미 중국슈퍼리그의 장쑤 원정(예선전)과 J리그의 명문 감바오사카 원정(예선전)에서도 승리를 맛본 팀.
주눅들지 않고, 제주유나이티드만의 화끈한 공격력을 살릴 수 있다면,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우라와 레드에게 치욕적인 결과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사전지식 우라와레드 2017년 ACL우승
ACL은 AFC챔피온스리그의 준말로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주관하는 대회이다.
이름 그대로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에서 전년도에 좋은 성정을 일군 팀이 경합을 벌이는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2017)은 일본J리그 소속의 우라와레즈(浦和レッズ)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알힐랄을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라와 레드의 ACL우승은 이번이 두번째로 2007년 이후 10년째만의 쾌거이다.
J리그 팀이 우승을 한 것은 2008년 감바오사카 우승 이후 9년만이다.
사이타마 스타디움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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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인포 편집부(kim-sh1104@worldjb.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