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요리를 알리는 집필활동을 하는 한편, 일본에서 첫발을 내딘 한국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올려주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도쿄만 유람선에 관한 귀중한 후기담을 올려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쿄샐러리맨 초난강입니다.
여러분, 도쿄만을 유람하는 노료센(納涼船)을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고 일본에 살고 있는 저조차 최근 우연히 도쿄의 명물이라는 소문을 듣고 알게 되었는데요, 여행을 좋아하며 호기심이 넘치는 초난강은 소문을 듣자마자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도쿄만 노료센, 매년 7월부터 10월 상순에만 한정 운행하는 유람선으로 저는 올해 운행이 종료되기 전날인 10월 8일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막차를 탄 것이죠. 한정 판매하는 물건을 마지막으로 득템한 기분으로 일요일 저녁 배에 올랐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도쿄만과 도쿄타워, 오다이바 등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유람선은 다수 운행되고 있지만 노료센은 컨셉자체가 다릅니다.
한마디로 ‘젊은이들의 선상파티!’ 왜 도쿄 젊은이들이 노료센타는 것이 로망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카타라는 전통의상을 입고 불꽃놀이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일본문화는 정말 훌륭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요, 노료센 또한 유카타를 입은 젊은이들이 여름을 즐기는 하나의 문화, 도쿄의 명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승선하면 아름다운 도쿄만의 야경이 펼쳐지며, 메인 스테이지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댄스공연이 이어집니다.
2600엔의 티켓에는 맥주, 와인, 칵테일음료 등이 무한으로 제공되며 다양한 먹거리를 선내에서 판매합니다. 제가 탄날은 운좋게도 화창한 날씨에 보름달까지 떠올라 낭만적인 선상유람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저녁 7시 15분에 터미널을 출항하여 1시간 45분 정도 도쿄만을 일주한 후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술이 무제한이어서 젊은친구들이 취해서 날뛰고 시끄럽게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일본애들답게 북적이는 선내에서도 서로 배려하며 트러블없이 유람을 만끽하더군요.
한국에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람선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멋진 유람상품이었습니다.
여름시즌에 도쿄를 방문하는 분들께는 꼭 강추드리고 싶네요^^
그럼 다음 기사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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