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머무른 설국의 풍경

일본의 동북지방 센다이에 거주하시면서 센다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전해주시는 일본여행&생활기고 작가 갱키나 심상님이십니다.
센다이의 겨울 풍경과 센다이에만 있는 재미있는 “그 것”에 대해 기고하여 주셨습니다.

나의 일본, 나의 센다이 #12 눈 오는 날의 풍경(도쿄에는 없고 센다이에는 있는 것?!)

안녕하세요 🙂 춥고 추운 겨울입니다.
센다이에는 이번 주 내내 눈이 내렸습니다.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은근히 회사 휴무를 바랐지만! 전철이 정상 운행하는 바람에 어김없이 출근을 했더랬죠.

매일 오가는 출퇴근길이지만, 눈이 오니 새삼 새롭게 느껴집니다.

마치 홋카이도에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총총!

기온은 -6℃ 정도로 서울에 비하면 추운 것도 아니지만! 여기 사람들은 하루 종일 “춥다, 추워~~”를 외치고 다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도쿄에는 없고 센다이에는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철 내 문 여닫이 버튼!

처음에 전철을 탈 때, 옆 사람이 열림 버튼을 눌러서 열차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 1차 문화 충격,
“열려라 참깨!”
그리고 역에 도착해서 버튼을 눌러 문이 열리면 내리는 것을 보고 2차 충격!
“저 이번에 내려요..”.
마지막으로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열차에 승차하고 뒤에 사람이 없으면 문을 닫아주는 센스에 3차 충격!!!
“문 닫고 드루와 드루와..”

알고 보니, 겨울에 추운 동북지방의 전철의 열차 문은 모두 버튼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하로 다니는 지하철은 자동문입니다.  ^.^

이상, 제법 익숙해진 일상이지만 소소하게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는 1월의 센다이 풍경이었습니다!

주책없는 편집자의 끼어들기

글쓴이・갱키나심상님이 살고 계신 센다이는 동북지방 미야기현(宮城県)에 있습니다.
미야기현은 일본 전국(47도도부현중)에서 7번째(연 평균기온 12.7도)로 추운 곳입니다.
가장 추운 곳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신 홋카이도(연 평균기온 9.5도), 그리고 가장 따뜻한 곳은 이 역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오키나와현(연 평균기온 23.4도)입니다.
미야기현의 평균기온(12.7도)으로만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서울,속초,청주와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