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본, 나의 센다이 #13] Snow Monster를 볼 수 있을까? 겨울왕국, 쟈오(蔵王)로 떠나보자!

Let it go~
Let it go~
차가운 겨울 ,
새하얀 눈이 내려 온통 새하얀 세상이 되면 떠오르는 노래,
그리고 떠나고 싶어지는 그곳, 겨울 왕국.

센다이가 있는 미야기현의 옆 동네, 야마가타현에 있는 쟈오 스키장은 설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합니다.

가는 방법은 센다이역에서 버스나 전철을 타고 야마가타역으로!
야마가타역에서 버스를 타고 쟈오온천 마을으로! 호텔을 예약하셨다면 호텔에서 셔틀봉고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활화산 근처에 있는 쟈오마을에서는 온천도 즐길 수 있는데요, 그냥 온천도 아닌 유황온천이 퐝퐝! 흐르고 있습니다.

마을을 흐르는 유황온천, 다른 곳엔 눈이 쌓여있지만 온천물의 열기로 온천물 주변엔 눈이 없네요.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바로,
나무에 눈이 쌓이고, 또 쌓이고 녹고 쌓이고 또 쌓이고~과정을 반복하며 만들어진!
[눈 괴물, Snow Monster, 樹氷]가 되겠습니다.

워낙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2월부터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다는 스노우 몬스터!

요 괴물양반을 만나기 위해 야마가타현으로 씽씽 여행을 떠났지만, 궂은 날씨 탓에 ㅠㅡㅠ 저는 괴물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부득이 스노우몬스터 소개는 유투브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상심한 저를 위로 해 준 마성의 맛이 있었습니다.

볼거리에 실패한 자, 먹거리를 즐겨라!

그것은 바로! 의외의 쟈오 유명 음식! 징키스칸입니다.

우오오오오오오!!(배고픔의 울부짖음? 식탐의 괴성?)
눈길을 헤치고 찾아간 가게,
징키스칸 세트(양고기,야채,밥,미소시루,샐러드)가 약 1,600엔.

부들부들 부드러운 육질에, 양고기 잡내도 없는 정말 맛있는 징키스칸!

1일차 저녁으로 먹고는 다음날 점심으로 또 먹었습니다.
이틀연속 먹었지만 숨도 안 쉬고 클리어.
뭐.. 다른 수식어&설명이 필요없겠죠?

비록 보고싶었던 스노우 몬스터는 못 봤지만, 스키장과 유황온천 그리고 맛있는 징키스칸이 있어 즐겁고 따뜻했던 겨울왕국 쟈오의 여행 이야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