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향하는 해외관광객들을 유도하는 SNS의 파워가 재조명되기도.
유명관광지의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경제효과까지.
하라주쿠에 자리한 일본의 “카와이문화”를 테마로 한 음식점의 테이블에는 많은 해외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카와이(かわいい) 귀엽다는 의미의 일본어. 일본특유의 캐릭터 코스튬플레이어와 색감등을 이용한 귀엽고 깜찍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인터뷰에 응한 해외관광객들은 너나 할것없이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생소하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국적을 보니, 미국은 물론 유럽,호주,인도등 정말 가지각색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하라주쿠에 자리한 이 작은 음식점이 어떻게 일본인조차도 모르는 유명관광지로 재탄생하였을까?
이 물음에 대해 세계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은 너무도 간단히 답을 준다.
“SNS에서 봤어요!”
결국 믿고 신뢰하는것은 같은 관광객 사이의 “입소문”
오사카 나니와구(浪速区)에 자리한 일본식 식칼 전문점에는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식칼장인이 야채,생선을 썰때마다 모여든 해외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내며 견학을 하고 있었다.
이 식칼 전문점의 수입의 80%는 해외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 역시 여행가이드북에는 올라와 있지도 않은 이 식칼 전문점을 SNS로 확인하고 어려운 발길을 옮긴것이다.
이제야 어엿한 관광명소가 된 도쿄의 수산시장 “츠키지시장” 역시, 외국인관광객들의 “입소문”이 지명도를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뻔하고 낡은 여행정보가 아닌 새롭고 신기한 구경거리, 먹거리를 찾고자 SNS를 참고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있어 같은 관광객의 “입소문”이야말로 가장 신빙성있는 정보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일본최대항공사 JAL은 세계적인 여행”입소문”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즈와 공동사업전개협약을 맺어, 이르면 올해중에 새로운 웹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SNS로 뜬 관광명소, 부동산가격상승
현재 SNS덕을 가장 많이 본 일본의 관광명소를 꼽으라면, 단연 후시미이나리타이샤(쿄초/사원)을 꼽을 수 있다.
4년연속 일본관광명소 만족도 1위를 수성한 후시미이나리타이샤와 인근지역은 최근 정부발표에 의하면 전년대비 부동산가격이 29.6%나 상승하였다고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현재 SNS로 소위 “뜬” 관광지 대부분이 부동산가격상승및 정부,민간투자지원등의 경제적수혜를 입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방시도자치단체에서는 경제활성화의 방법으로 해외관광객유치를 위하여 Youtube동영상제작, SNS전문팀등을 운영하며, “제2의 후시미이나리타이샤”를 꿈꾸고 있다.
지난 9월15일 집계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해외관광객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물론 정부차원의 지원과 엔저현상, 저가항공사의 경쟁적 취항등이 크게 한몫을 했다고는 보고 있으나, 일본의 소프트파워가 SNS를 통해 제대로 “입소문”이 난 효과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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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인포 편집부(kim-sh1104@worldjb.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