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요코하마라멘박물관일본여행여행칼럼
요코하마의 신명소 신요코하마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신요코하마
라멘박물관에서 라멘3그릇 도장깨지 사연
신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월드컵 경기장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닛산스타디움(신요코하마)

일본의 큰 도시를 꼽으라면 어떤 도시명이 떠오를까?
수도인 도쿄는 물론이고, 제2의 도시라는 오사카,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쿠오카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도시이면서도 유명관광지이기도 한, 이런 도시들 사이에 요즘 각광받는 관광지가 있으니, 바로 요코하마(横浜 Yokohama)라 하겠다.
요코하마는 도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도쿄여행의 +1끼어팔기 같은 느낌이 적지 않게 있으나, 요코하마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한 관광지이다.

요코하마는 어떤곳?

요코하마는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과 아주 비슷한 면이 많은 도시이다.
도쿄와 가까운 수도권이자, 개항도시이다 보니, 높게 뻗은 현대적인 빌딩숲 사이로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고풍스러운 곳이 많은 도시이다.

한국식 짜장면의 발상지가 인천 차이나타운이라는 설이 있는데, 요코하마 역시 오랜 전통의 차이나타운이 있으며 수많은 일본식 중화요리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요코하마 관광은 주로 일본전철인 JR요코하마역(横浜駅)-JR사쿠라키쵸역(桜木町駅)-JR칸나이역(関内駅)-JR이시카와역(石川駅) 이어져 있는 4개역에 관광지가 몰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코하마의 주요관광지에서는 거리가 좀 멀지만(전철로 20여분) 모처럼 요코하마에 오게 되어 시간이 좀 남는다면 신요코하마(新横浜)에 들릴 것을 추천한다.
상기의 4개역 주변처럼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이 열렸던 닛산스타디움(NISSAN STADIUM)에 들려 타국에서 2002년의 감동을 다시 추억해 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닛산스타디움은 행사나 시합(J리그 혹은 피파클럽월드컵등의 국제시합)이 있질 않으면 경기장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웅장한 외관과 주변의 스포츠공원등을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닛산스타디움에서 구경을 마치고 JR신요코하마역으로 나오는 길목 중간에 라멘박물관이 있다.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에 가다!

신요코하마라멘

신요코라마 라멘박물관 홈페이지 캡쳐 / 한국어 사이트도 있다. URL : http://www.raumen.co.jp/korea/

과거 주린배를 달래주던 라멘은 카레와 더불의 일본인의 “영혼의 음식”이다.
라멘박물관은 옛 라면이 있던 그 거리풍경을 재현함으로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에서는 신선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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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지식 일본라멘의 종류

일본에는 수많은 종류의 라멘이 있다.
라멘의 시작은 중국에서 들어 온 중화면(中華麺)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라멘의 종류를 나누는데에는 2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일본의 지역별로 나누는 것이다.
북쪽으로는 삿포로라멘, 하코다테라멘이 있고, 밑으로는 규슈의 하카타라멘이 있다.
그 중 인기가 많은 것이 요코하마의 가계라멘(家系ラーメン:면이 두껍고 스프의 베이스는 돼지뼈를 고와 만듬), 삿포로 라멘(札幌ラーメン:어패류등을 고와 만든 스프에 소금으로 간을 함)등이 있다.
라멘의 종류를 나누는 두번째 조건은 스프(국물)의 맛이다.
간장을 베이스로 간을 한 쇼유라멘(醤油ラーメン),소금을 간을 한 시오라멘(塩ラーメン), 일본된장으로 간을 한 미소라멘(味噌ラーメン),돼지뼈를 장시간 고와서 만든 돈코츠라멘(豚骨ラーメン)등이 있다.

실내에 재현된 옛 일본의 거리에는 옛 분위기의 허름한 라멘점이 즐비해있다.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라멘점으로 입장료와는 별도로 라멘을 먹기 위해서는 식권을 구입해야한다.

정말 각종 라멘이 다 있다.
매운된장라멘, 간장라멘, 돼지뼈로 육수를 뽑은 돈코츠라멘등등..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무엇으로 한끼를 먹을까 상당히 고민된다.

그래서 결심을 했다!
이왕 다시오기 힘든 곳이므로 추억을 겸해서 라멘을 다 먹어보기로!

일단은 위에 부담이 덜가는 다시마와 간장으로 국물을 뽑아낸 라멘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다 돌기 위해서는 아쉽지만, 국물은 생략..

그 다음 개인적으로 가장 구미가 당긴, 매운된장라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어, 배가 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다리는 동안 포만감이 오길 시작했다.
그래도 없는 식욕도 끌어 올리며 한 그릇을 비웠다.

세번째는 돈코츠라멘에 도전을 했다.
그런데 이런, 라멘이 테이블에 내려져 두어 숫가락을 먹으니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정도의 포만감이 엄습했다.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 돈코츠라멘인데, 이렇게 느끼할 수가..

어쨌든 거창하게 시작한 모든 라멘 다먹기(도장깨기) 는 3번째 도장에서 막을 내려야했다.

신요코하마역에서 전철 타기전에

신요코하마역은 거대한 쇼핑몰과 호텔이 있다.
전철을 타기전에 둘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유니클로가 2개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2개층 모두 상당히 넓다.
대형면세전자상가도 자리하고 있어, 최신 일본 가전이나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다.

닛산스타디움

라멘박물관

신요코하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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