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을 3년여 앞둔 지금, 일본은 정부기관도 민간도 “Visit Japan”을 외치고 있다.
아베정권이 들어선후 관광진흥정책은 참신을 넘어 파격이라 부를 정도이며 이는 수치로 나오고 있다.
2016년 외국인 관광객수는 과거최다인 2,403만명을 기록하였다.

물론 이 시기에 수출제조업과 관광산업을 진흥시키고자, 일본은행이 노골적으로 엔저를 유도한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그것 하나만으로 그들의 노력을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일본정부는 외국인관광객 증대를 위해 중국및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발급완화를 시행중에 있다.
중국인이나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발급완화는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자칫 좌충수가 될 수도 있음에도, 일본은 관광산업진흥을 위해 “비자완화”라는 양날의 검마저 뽑아버린 것이다.

그런 그네들의 노력을 어찌 평가절하할 수 있는가?

하지만, 소프트파워는 부족한 현실

하지만, 일본정부내각의 톱다운(Top-Down)식 국정운영방식은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부분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정책입안및 조기실행으로 눈으로 보이는 결과는 나아졌지만, 만에 하나 초엔고현상이 장기화 되거나, 불법체류외국인이 늘어나 사회문제가 된다면, 아베정권의 관광진흥프로세스는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런 경직된 방식으로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만 만들것이 아니라, 소프트 파워의 증진을 통해 “정말 가보고 싶은 멋진나라”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방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많은 일본인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정작 “소프트 파워”를 대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재능인력이 모자라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크다.

위의 Youtube영상은 한 일본에 여행을 온 일반관광객이 만든것이다.
이 영상과 같이 외국인 아마추어도 만들어내는 “소프트 파워”를 왜 일본정부도 민간도 만들지 못하는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도 들린다.

비단 남의 나라문제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관광산업진흥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많은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소프트 파워”가 미진한것은 마찬가지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중(중국인 관광객), 국가이미지에 대한 정확한 전달(아직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남한과 북한을 구별하지 못한다),예산집행의 불투명성등이 어쩌면 “관광대국 한국”을 좀 먹는 요인이 아닐까?
다양한 국가에 프로모션을 하고, 국가이미지를 정확히 전달하며, 예산집행에 시민을 참여하며 감시할 수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체계확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1년후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3년후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일본.
이 두나라가 향후 어떠한 과정과 모습으로 “관광입국”의 길을 모색할런지 주목이 된다.

재팬인포 편집부(kim-sh1104@worldjb.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