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일본어학습한자공부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孤雲님의 일상생활기고입니다.
일상의 작은 움직임,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孤雲님의 일본에 대한 감상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 기사는 孤雲님의 블로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원문보기

일본에 산다는 것, 우선 말을 배워야 한다. 그와 함께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접근용이성(?)이랄까…

이달로 히라가나만 딱 떼고 일본 온지 1년 째를 맞았다.

어쨌든 우여곡절, 주경야독 끝에 올 12월이면 N1 시험(일본어능력시험)을 본다.

처음 사는 동네를 정할 때부터 영어배우러 미국 갔는데 코리아타운에서 살다 와서 한국어밖에 못한다는 비유 처럼 되지 않으려고, 한국인 많은 신주쿠, 신오오쿠보와 정 반대의 도쿄역 근처 키바 몬젠나카초 토요초 인근에서 시작한 덕에 매일 일본어로만 대화가 가능했다.

그 덕에 회화 급상승..

중국과 일본처럼 한자권인 한국에서 인문학도로서 대학나오고 한국 사람으로 30여년을 살았던 덕에 일본 한자 보면 읽는 법은 달라서 어차피 새로 외워야 하지만 뜻은 거의 모르는 한자 없이 알기에 한자 공부를 빠르게 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쓰는 것은.. 한국은 한자도 한글로 쓰는 나라이기 때문에 나도 한자 쓰기는 익숙치가 않아서 여전히 고생이다….)

일본인 이름 한자 읽기가 젤 제멋대로 판타스틱이라 정말 어려운데(일본인도 모를 정도로…)

이건 게임삼국지(삼국지2 – 13까지 클리어) 와 더불어 어릴적 부터 꾸준히 해온 신장의 야망(노부나가의 야망) 덕에 일본 전국시대 무장들의 이름을 열심히 보고 일본 역사 드라마 많이 보다보니 저절로 외워져서 연상해가면서 읽다보니 저절로 차츰 알아가는 것 같다. (풍림화산, 군사 칸베에, 사나다 마루 등등)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 갈무리/이미지 출전 SONY

일본어 공부 자체도 중요하지만 처음 공부할 때부터 외국어는 결국 그 한 나라의 문화나 역사까지 같이 더불어 알아야 진정한 언어가 된다는 게 내 신념이라서..

어차피 일본 전국시대 역사에도 관심이 많지만 이런 저런 것들까지 같이 몸으로 겪어가면서 공부하는 중이다.

원래 한국에서 하던 일이 IT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가 아니라 정보보안/보안인증 등의 기획 파트라 문서 많이 보고 만들고 관리자와 대화 많이 해야하니..
어차피 여기서 IT로 밥먹고 살려면 N1이상의 유창한 일본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 목표는 N1이 아니므로………….. 아직 멀었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한번의 인생을 산다.
이거저거 해봤으면… 한번쯤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고 싶은 나라에서 남은 인생을 살며 마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물론 말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언어의 벽에 한번씩 걸리는 것을 보면 힘들 때도 많지만..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아직 1년 째니..)

어릴적 대학교/대학원 학비를 벌어가면서 공부했던 20대도 해냈던 것들을 30대가 된 지금에 못해내리라고는 의심치 않는다. 물론 외국이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 언제나 가슴에 담고 하루하루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