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또 오지 않을 오늘을 기록하다.
디자인과 미술을 사랑하는 PECA님의 기고입니다.
디지털세상이라는 워드가 무색하리만큼 문구와 수첩을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글로 담아 주셨습니다.
일본문구 이야기.. 거의매일을 메모하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초밥, 라멘, 후지산, 키모노,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등 꽤 많은 것들의 이미지가 팟! 하고 머리속을 지나가지만..
의외로 문구류는 쉽게 떠오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얇은 심으로 유명한 하이텍-C, 두껍지만 발색이 예쁜 사쿠라볼펜,페인트펜으로 유명한 포스카, 샤프로 유명한 펜탈, 잠자리형태의 마크가 유명한 톰보우연필 등등 일본의 문구류는 한국에서도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고 인기도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도 화방이나 문방구에 들리면,수많은 필기구에 눈을 현혹당해 필기구 코너 앞에서 사지도 않을 볼펜을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일본에 와서 생활하며 화방이나 문구점, 서점에 가서 놀라는 코너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필기구가 자웅을 겨루며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필기구 코너가 아닙니다.
노트, 메모장, 스케치북 등등이 있는 지류코너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일본인의 이미지”중에는 “기록덕후”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심정을 메모로 기록했다는 이야기도 들은적 있고요.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만들었던 기분기록 어플리케이션은 유독 일본에서만 다운로드 수가 높았습니다.
지금도 전문학교에서 메모를 열심히 하는 동급생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기에 디지털 시대에 지속적으로 축소, 감소하는 문구 / 사무용품시장에서 유독 노트 / 수첩류는 성장을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노트 / 수첩류 중에서도 유독 인기있고 유명하고 특색있는것이 호보니치테쵸(ほぼ日手帳)입니다.
한국 수첩과 비교하자면 양지사의 수첩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징적인것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섹션이 나눠져 있어서 1년이 지나고 나면 정말 1년동안의 기록장이 된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명하기도 유명하고 역사도 나름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사용법을 공유하거나 사용법을 응모받아서 공개하기도 합니다.
년말연초에 로프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년말연초에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호보니치테쵸를 본인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호보니테쵸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
영상으로 보는 호보니치테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