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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골프 여제 미야자토 아이가 은퇴선언!
스포츠엘리트로서 뜨거운 관심과 중압감은 성인이 되어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는 계기가 될수도


 미야자토 아이가 2009년 LPGA에서 첫우승을 거머쥔 순간 / Youtube URL:https://goo.gl/9zdusJ

일본여자골프 선수 미야자토 아이(宮里 藍)가 5월 26일 은퇴를 결정했다.
한때 귀여운 외모가 화제가 되어, 골프계의 요정으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받으며 골프계의 등장한 후, 미모 못지 않은 실력으로 일본여자골프계의 여제로 군림했던 미야자토 아이.
그녀의 은퇴소식은 많은 일본여자골프 관계자와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여자골프 여제 미야자토 아이

미야자토 아이는 현재 만31세.
일본 열도의 남쪽에 자리잡은 오키나와(沖縄)에서 3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위로 두오빠가 일찍이 골프를 시작한터라, 어린나이에 일찍 골프를 접하게 된 미야자토 아이는 고3이던 2003년 일본국내여자골프투어에서 만18세라는, 최연소 일본투어 우승으로 많은 주목을 받게된다.

2005년 프로전향을 한후에도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골프계의 요정”에서 일본여자골프계를 리드하는 “여제”로 칭송받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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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 미국 LPGA에도 도전, 2009년 첫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당시 그녀의 미LPGA도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미국에서의 부진한 성적 역시 “굴하지 않는 정신의 승리”로 미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LPGA통산9승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없어

일본인들의 많은 기대와는 달리, LPGA메이저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2년이후 급격한 기량저하로 인해, 언론에 노출되는 일도 현저히 줄었으나, 그녀는 아직 “여제”였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골프선수로서의 막은 26일 쓸쓸한 발표와 함께 내려지게 되었다.

그녀의 활약을 기대하며, 주말심야골프방송을 시청하던, 많은 일본여자골프 팬들은 되려, 한국의 여자골프선수들의 LPGA에서의 활약을 바라보며 묘한 감정이 교차했을것이다.

그녀의 최종성적은 일본여자프로골프 통산 14승, 미LPGA 통산9승(LPGA메이저대회는 우승없음).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때론 독이 되기도

미야자토 아이와 같이 어린나이에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언론과 대중의 도를 넘는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일본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콘으로서의 관심은 곧 국가와 민간기업의 육성지원으로 이어지므로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어린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어린선수들 대다수가 성인무대에 들어서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한다는 점이다.

일본피겨스케이팅의 아사다 마오(浅田 真央)가 대표적인 선수이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던 그녀였지만, 정작 두번의 올림픽에서 일본인이 염원하던 금메달은 없었다.

그 외에도 남자골프의 이시카와 료, 손수건 왕자로 불렸던 고시엔야구대회 스타 사이토 유키, 일본제호나우두(브라질)로 불렸던 축구선수 모리모토 다카유키등이 있다.

골프인생 제2막의 시작

골프선수로서의 제1막은 내렸다.
하지만, 아직 그녀의 골프인생이 막을 내린것은 아니다.

실제 그녀의 건강한 이미지와 인지도로 벌써부터 각 방송사에서 일본여자골프 해설자로서 물망에 올려놓아 물밑교섭을 개시했다는 것이 중론이기도 하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운 미소와 당찬 행동으로 일본여자골프전도사, 후진양성지도자로서의 제2의 인생을 기대해본다.

일본여자골프 사전지식

일본LPGA(혹은JLPGA)라는 단체명으로 다양한 골프대회및 프로모션을 주관하고 있다.
1961년 개최된 “전일본골프동호회경기대회”가 그 모체가 되어 1967년 설립되었으며, 1988년 처음으로 투어가 실시되었다.
현제 메르세데스벤츠가 공식주관파트너이다.
2010년부터 8시즌(2017년까지)중 무려 2시즌을 제외한 6시즌을 한국인 골퍼가 상금왕이 되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2010시즌 – 안선주
2011시즌 – 안선주
2012시즌 – 전미현
2014시즌 – 안선주
2015시즌 – 이보미
2016시즌 – 이보미

재팬인포 편집부(kim-sh1104@worldjb.jp)